[SP] 인선이엔티, 고수익 폐기물 매립사업 재개 초읽기… 영업이익률 50% 육박

입력 2015-11-26 09:00 수정 2015-1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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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11-26 08:5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 돋보기] 인선이엔티가 고수익 사업분야인 매립장을 내년에 개시한다. 이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하는 등 회사 매출과 수익성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26일 인선이엔티에는 광양 매립 사업을 내년에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5단계로 구성된 광양 폐기물매립장은 지난 2009년 8월 3~4단계가 사고 때문에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항구복구 방안 합의에 이어 복구 재개절차 협의를 마치고 내년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 사업은 중단 이전인 2008년 매출 210억원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에도 매출 155억원에 영업이익 7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각각 48%, 49%다. 벌어들인 돈의 절반 가까이 이익이라는 얘기다.

사천매립장 사업 역시 내년에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월 대법원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사업계획을 반려한 행정처분 취소’ 행정소송 최종 승소 판결을 받은 덕분이다. 인선이엔티는 지난 2004년 경남 사천에 있는 폐기물 매립장을 매입했으나 사천시가 외부 폐기물 반입을 제한하면서, 2012년 2월 행정소송을 낸 바 있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내년 사업 재개를 목표로 하는 광양 매립장과 함께 고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사업 진행 시 최소 500억원 이상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슈레더 설비 역시 효자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슈레더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주물원료 소재화에 성공해 고부가가치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는 것. 국내 경쟁업체들이 설비 노후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품질이 조잡한 데 반해 인선이엔티는 양질의 철스크랩 생산으로 경쟁사 대비 30% 이상 가격에 납품 중이다.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약 73% 늘었고, 품질력 입증으로 주물 납품처를 4곳으로 확대했다. 기존 S사 납품 물량도 월 5000톤 이상으로 늘어났다.

증권사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건축폐기물 가격이 연초대비 2배 이상 상승했고, 11월 현재 3배 이상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4분기 실적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91% 늘어난 41억원, 매출액은 41.3% 증가한 3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폐기물 가격대로라면 4분기 본사 영업이익률은 2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내년은 수익성 높은 광양매립지 매립까지 재개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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