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인적분할에 따른 주식 거래정지를 앞두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소 한달 이상 거래가 정지되기 때문에 주식을 미리 정리하자는 심리가 매물을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거래가 재개된 이후 지주회사 체제 모멘텀과 재상장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가치상승 등을 감안하면 지금의 주가 급락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 31분 현재 네오위즈의 주가는 전날보다 5.60% 떨어진 5만7300원으로 기록중이다. 네오위즈의 주가는 EA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할 무렵인 지난달 20일 7만600원을 기록한 이후 연속 하락, 현재 20% 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2월초 회사를 게임, 인터넷, 투자 사업을 담당할 3개의 독립회사로 분할키로 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가 지주회사로 남고, 네오위즈게임즈(게임사업) 네오위즈인터넷(인터넷사업) 네오위즈인베스트(투자사업)가 사업자회사가 된다. 자회사 가운데 인적분할되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재상장된다.
이같은 인적분할 절차를 밟기 위해 네오위즈의 주식은 20일부터 거래가 정지돼, 5월말이나 6월초에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거래가 재개되면 현재 네오위즈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은 네오위즈(지주회사)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식을 68대32 비율로 나눠서 가지게 된다.
예를들어 현재 네오위즈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다면, 거래 재개 이후에는 네오위즈(지주회사) 주식 68주, 네오위즈게임즈 주식 32주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네오위즈가 분할 후 재상장된 이후의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 급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훈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네오위즈(지주회사)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식을 합산한 평가액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8만50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현재 주주입장에서 볼때 재상장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당가치는 7만8895원(재상장후 가치 24만7319원), 지주회사인 네오위즈는 6200원(9104원) 수준"이라며 "네오위즈글로벌의 경우 당장 지주회사 모멘텀이 크지 않지만,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치 상승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오위즈 주식의 적정가치는 스페셜포스 재계약 무산 가능성을 감안해도 8만7300원"이라며 "분할되더라도 기업가치에 변동이 없기 때문에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