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뉴월드호텔에서 베트남 증권위와 공동으로 ‘한국증권시장 상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기관 및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상장설명회에는 베트남 증권위원회 응우엔도안훙 (Nguyen Doan Hung)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 30여명, 해외상장 관심기업 70여개사 대표, 베트남 국영 방송 VTV 및 주요 언론사 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한국증시 상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KRX가 베트남 기업 상장유치를 위해 작년 12월 하노이에서 최초로 상장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으로, 호치민시에는 베트남의 대형 우량기업이 다수 집중돼 있다.
훙 부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 추진 및 증권시장의 국제화를 위해 베트남 기업의 해외상장을 지원하고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조속히 정비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기업들도 한국을 해외상장의 대안으로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RX 옥치장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19일 베트남 재무부 트란쑤언하 (Tran Xuan Ha) 차관을 면담하고 베트남 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을 위해 베트남 정부의 정책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유기업 대표 초청간담회를 갖고 한국 상장을 권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