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26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 간 협상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 “오늘 중에 여야 간 쟁점을 좁혀서 내일 중에 (본회의에서) 의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의장실 관계자가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 등은 정 의장을 만나 “한·중 FTA 비준안이 늦어도 내일(27일)까지는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올해 안에 빠듯하게 발효될 수 있다”고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의장은 야당 원내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이날 중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를 가동해 쟁점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과의 면담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농림해양축산식품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심윤조·안효대 의원과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