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영결식] 문재인 “평생 싸워 이겨낸 민주주의 흔들려… 후배로서 안타깝고 착찹”

입력 2015-11-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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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6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말 그대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말 그대로 큰 별이 지셨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치러진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國家葬) 영결식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마음 깊이 애도를 하면서 지금 안타깝고 착찹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부마 민주항쟁으로 유신독재 정권을 끝냈는데 그 부마 민주항쟁이 바로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기폭제가 되신 것”이라며 “이후에 전두환 군부 정권을 끝장냈던 6월 항쟁도 김 전 대통령께서 야당 총재 시절에 주장하셨던 ‘호헌 철폐’ ‘개헌 성명’ 등으로 시작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뤘고 대통령 되시고 난 이후에도 하나회 척결로 가장 문민화, 다시는 군부가 정치에 깊게 개입할 수 없는 확고한 조치를 취하셨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그런데 지금은 당신께서 평생 동안 온몸으로 싸워서 이기신 민주주의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며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 전 대통령의 후배 된 입장에서 한편으로 착찹하고 이제는 그것이 후배들에게 남겨진 몫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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