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국영기업 개혁 기대감에도 하락…상하이 0.3%↓

입력 2015-11-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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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 국영기업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중국 증시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3636.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 송유관 자회사 지분 매각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페트로차이나 이사회는 이날 자회사인 트랜스-아시아 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50%를 155억위안(약 2조7635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트로차이나는 늦어도 연내 자회사 매각을 마무리해 중앙정부가 제시한 연간 수익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페트로차이나의 자회사 지분 매각 발표로 중국 정부의 국영기업(SOE)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지난달에도 중국 정부는 국영 통신 기업의 구조 개혁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중국증시에 대한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출범 25주년을 맞았다. 이에 대해 중국 증시에 대한 각계의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낙관론보다 비관론에 주목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차이넥스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에 달한다. 이는 미국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2000지수 대비 4배나 높은 것이다. 주가수익 비율이 높다는 것은 주가가 그만큼 고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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