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달러표시 중국채권펀드 목표 수익률 달성

입력 2015-11-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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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국유기업이 달러화로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국유기업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이하 달러표시 중국채권펀드)가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달러표시 중국채권펀드가 지난해 11월 설정 후 운용 1년만에 목표수익 5%를 초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기준가 1050원 이상) 최근 1년간 10년물 금리가 최저 1.64%에서 최고 2.4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높은 성과를 냈다.

달러표시 중국채권펀드는 지난해 출시 당시 2주만에 12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펀드 판매회사의 요청으로 ‘한국투자 중국국유기업 목표전환형(채권혼합) 2호’도 출시해 운용 중이며 추가 불입이 가능한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채권펀드(채권)’도 312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현재 추가 가입이 가능한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채권펀드(채권)’는 국내 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달러표시 중국채권에 투자한다. 달러표시 중국채권은 연간 4% 전후의 높은 쿠폰을 제공해 저금리 상황에서 유리한 투자처로 꼽힌다.

달러표시 중국채권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가 평정한 국제신용등급을 활용할 수 있다. 아시아크레딧 인덱스 내에서 중국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서 달러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2011년 중국 상해 현지에 리서치센터를 개소해 다년간 중국 자본시장 내 독보적인 네트워크와 운용경험 등 리서치 노하우를 쌓았다”며 “중국 최고 수준의 맨파워를 갖춘 한국운용 상하이 현지 리서치센터와 서울 본사의 밀착된 업무 공조를 통해 운용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운용성과 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하이사무소에서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중국본토 증권펀드(주식)’은 1년 48.90%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김윤진 한국운용 해외채권운용팀 팀장은 “달러표시 중국채권은 유사 등급대비 가격 매력이 우수하고 높은 수준의 이자수익을 낼 수 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올해 1월 기준 국내 회사채 AA- 등급 5년 금리가 1%대 후반 수준으로 떨어진 시점에서 4%대의 금리를 보이는 중국 달러표시 채권은 국내 대비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할만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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