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1.35% 상승한 1만11320.77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1.08% 뛴 4946.02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88% 오른 6393.13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93% 상승한 384.37로 마감했다.
이날 ECB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7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현지시간 오후 3시5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6% 하락한 1.060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7개월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한때 지난 4월 이후 최저치인 1.056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다음 달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ECB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두 경제권의 정책 괴리감이 커진 영향이다. ECB는 다음 달 3일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유로 약세에 힘입어 이날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폭스바겐은 이날 0.22% 상승했다. 다임러는 3.2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