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동갑내기 친구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보미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ㆍ644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ㆍ약 9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김하늘과 10조에 편성, 오전 10시 12분 티오프한다.
26일 열린 첫날 경기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공동 4위에 오른 이보미는 올 시즌 7승을 달성하며 일본 남녀 투어를 통틀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수립했다.
만약 이번 대회 우승컵마저 손에 넣는다면 이토엔 레이디스와 에리에르 레이디스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8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관왕에 오른다. 또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앞서 열린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는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2회, 테레사 루(대만)가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2위에 오른 신지애(27ㆍ2언더파)는 단독 선두 마에다 요코(일본ㆍ3언더파)에 마지막 조에 편성됐다. 오전 10시 44분 티오프한다. 1언더파를 쳐 3위에 오른 안선주(28)는 아나이 라라(일본)와 한 조에 묶었고, 전인지는 류 리츠코(일본)와 오전 9시 56분 티오프다.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은 시즌 개막전부터 22일 끝난 다이오제지(大王製紙) 에리에르 레이디스 오픈까지의 우승자들과 상금순위 25위 이내 톱 플레이어가 진정한 챔프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한국에서는 이보미를 비롯해 전인지, 김하늘, 전미정(34), 신지애, 이지희(36), 안선주가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