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약세로 마감했다. 다단계식 신종 주가조작에 대한 검찰수사 여파로 일부 종목들이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하락한 689.95로 마감했다. 장 중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물이 지수를 압박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개인은 1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11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코스닥시장의 주된 매수세력으로 자리잡았던 외국인은 4월들어 300억원 규모의 누적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는 상승, 하락이 팽팽히 맞섰다. 제약(2.72%) 방송서비스(2.42%) 반도체(0.98%)는 올랐고, 기계장비(-2.04%) 오락문화(-1.96%) 정보기기(-1.97%) 운송(-1.78%)는 떨어졌다.
다단계식 신종 주가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 여파로 루보(-14.99%)를 비롯해 제일창투(-14.83%) 아이콜스(-14.86%) 시그마컴(-14.83%) 신명B&F(-14.97%) 케너텍(-14.82%) 등 최근 단기급등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유아이에너지(15.00%) 헬리아텍(11.81%) 등 일부 종목들은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 중에서는 NHN(1.26%)이 나흘째 상승하며 중소형주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고, 서울반도체(4.55%) CJ홈쇼핑(3.78%) 다음(1.50%) 등도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3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4개 등 540개 종목이 떨어졌다. 하한가 종목은 전날의 28개보다 절반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