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백화점 업계가 맞불 작전에 들어갔다.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가 27일(현지시간)부터 막을 올린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29일까지 3일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대형 할인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대구점에서는 ‘탐스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총 30억원 규모로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해 해외직구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한다. 또 전국 15개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가운데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조성진의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을 증정하는 점도 이색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기간 해외직구와 유사한 가격 수준의 대형 할인전을 열고, 문화 콘텐츠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게 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할인 이벤트도 함께 열어 국내 소비 여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29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노비스는 100만원 이상 구매시 10만원을 금액 할인한다. 아울러 파라점퍼스, 무스너클, CMFR 등 3개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 구매 고객 대상으로 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본점의 경우 29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남성패션 박람회’를 연다. 앤드지, 본, 지이크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40~7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 또한 29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영패션 아우터 초대전’을 마련한다. 보브, 시슬리, 베네통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70% 할인한다. 시슬리 패딩을 17만9000원, 보브 패딩을 18만8000원 등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점별 선착순으로 ‘하트 모양 손난로’를 증정한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무이자 할부 행사를 내놓았다. 12월 31일까지 명품관, 수원점 등 전 지점에서 갤러리아 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6개월, 70만원 이상 구매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