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 르네상스] 핑골프 ‘전인지’ㆍ혼마골프 ‘이보미’… “광고 효과 제대로 봤어요”

입력 2015-11-27 11:22 수정 2015-11-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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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제의 클럽 핑 G30 드라이버(왼쪽)와 혼마 TW 727 드라이버.
▲올해 화제의 클럽 핑 G30 드라이버(왼쪽)와 혼마 TW 727 드라이버.

“가능성만 보고 계약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어요.” 핑골프 용품을 수입·판매하는 삼양인터내셔날 관계자의 말이다.

이 업체는 올해 프로골퍼 마케팅에서 전례가 없는 성적을 거뒀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 박성현(22·넵스)과 각각 용품 후원 계약을 맺은 핑골프는 국내외 투어에서 11승을 달성, 브랜드 선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업체는 올해 10여명의 국내 선수에게 핑골프 용품을 후원했다. 그중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전인지와 박성현뿐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덤보’, ‘남달라’ 열풍을 일으키며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다. ‘덤보’는 만화에 등장하는 아기 코끼리 이름으로 전인지의 별명이다. ‘남달라’는 ‘남과 달라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박성현의 캐디백에 새겨진 이니셜이다. 박성현의 팬클럽 이름이기도 하다.

전인지는 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총 8차례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박성현은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 포함해 국내에서만 3승을 달성, 두 선수의 우승 합계는 11승이다.

더 놀라운 것은 두 선수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상금 총액이다. 전인지는 KLPGA 투어에서 9억1376만원을 벌어 상금왕에 올랐고, JLPGA 투어에서 약 4억8000만원,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약 9억2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박성현은 KLPGA 투어에서 7억3669만원을 더해 두 선수의 상금 총액은 30억원이 넘는다. 전인지와 박성현이 올 시즌 사용한 드라이버는 ‘핑 G30’이다.

혼마골프는 이보미(27)의 연승 행진에 연일 콧노래다. 혼마골프는 이보미의 JLPGA 투어 7승 외에도 장하나(23·비씨카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2승, 김하늘(27·하이트진로), 김혜윤(26·비씨카드)이 각각 1승씩을 보태 13승을 합작했다. 이들이 사용한 드라이버는 ‘혼마 TW 7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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