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니온페이, 한국시장 광폭행보

입력 2015-11-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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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이어 국민카드 제휴… 통신사와도 업무협력

중국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가 국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손잡았던 BC카드 외에도 다른 카드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카드사들과의 제휴와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유니온페이는 국내 카드사들 및 통신사와 제휴를 체결하고 모바일카드에서부터 결제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먼저 유니온페이는 최근 KB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해외에서도 실물 카드 없이 결제가 가능한 ‘KB국민 유니온페이 모바일 카드’를 선보였다. 또한 롯데카드는 유니온페이,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니온 퀵패스’기능이 탑재된 모바일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 카드만 있으면 퀵패스 단말기가 설치된 곳에서는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유니온페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 지사를 둔 유니온페이는 국내 마케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최근 대형 PR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카드사 및 통신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니온페이는 BC카드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서 활동했다. 지난 2005년부터 ‘상호 네트워크 공유 계약’을 맺으면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은 612만7000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온페이가 BC카드 외에도 통신사에서 카드사까지 다양한 곳과 제휴를 맺으며 국내 결제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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