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행장은 ‘리더의 자리’를 통해 기업은행장으로 일한 1096일간의 경험과 추억, 업무 등에 대해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윤 전 행장은 취임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선제적으로 기업은행의 자본을 확충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2008년 10월부터 퇴임 전까지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의 90%를 기업은행이 담당하는 등 은행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윤 전 행장은 조직문화도 바꾸려 노력했다. 30여년간 정부기관에서 봉직했던 저자는 은행으로 옮겨 오면서 두 조직 간의 문화 차이를 실감,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조직이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책을 통해 그려졌다.
윤 전 행장은 금융산업 전반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근무한 후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시중은행인 외환은행의 행장을 역임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지난 1977년 행정공시에 합격한 윤 전 행장은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30여년 공직생활을 이어왔다.
공무원 재직 중 금융관련 분야에 오래 근무하면서 한국금융에 대한 깊은 식견을 갖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12월 제22대 기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12년부터 제24대 외환은행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의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