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가치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대체적으로 한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122.6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거의 변동이 없는 1.0610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0.09엔으로 0.03% 하락했다.
뉴욕시장은 전날 휴장에 이어 이날 오전만 장이 열린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지난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해 3개월째 마이너스 상승률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줄어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그러나 지난달 실업률은 3.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1995년 7월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트 와카바야시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 외환 부문 대표는 “외환시장이 일본 지표 발표에 크게 반응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가계지출이 안 좋은 것은 항상 걱정거리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