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탐구’ 展 개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뮤지엄-청강만화역사박물관 공동기획

입력 2015-11-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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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60-70년대 만화가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태어나다

우리는 지난 일, 즉 ‘과거’는 기억 저편에 두고는 좀처럼 꺼내보질 않는다. 하지만 ‘과거’는 어찌 보면 우리와 같이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이야기와 영화, 드라마처럼 우리는 과거를 다시 이야기하고, 분석하고, 과거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며 현재를 이야기하고 미래를 상상하곤 한다. 이러한 ‘과거’의 속성은 박물관의 작업과 동일하다. 박물관은 과거의 유물을 정리하고 분석하며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낸다.

이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 청강뮤지엄이 청강만화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만화탐구’전을 개최한다. 2015년 네번째 기획전인 이번 전시는 12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청강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1960-70년대의 만화 작품과 함께 그 유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청강뮤지엄과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앞서 언급한 ‘과거’의 특징에 주목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수장고 안에 잠자고 있던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의 유물 6점을 선정하여 20-30대의 젊은 작가 6명(김세윤, Electronic Mood(김환중), 목해경, 김재슬, 김진혁, 박아름)에게 유물 속에 담긴 과거를 ‘탐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각 작가들은 과거(유물) 속에 비친 현재와 미래를 자신만의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작품에 담았다.

청강뮤지엄의 박인하 관장(만화평론가, 만화콘텐츠스쿨 교수)은 “이번 만화탐구전은 1960-70년대의 우리만화를 새롭게 해석한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전시”라며 “현재와 미래를 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뮤지엄은 만화, 애니메이션, 패션,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 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전시와 교육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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