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중국변수에 따른 장중 변동성 가능

입력 2007-04-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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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또 갈아치운 반면 코스닥지수는 '주가조작'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떨어졌다.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엇갈린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13일 연속 랠리를 펼쳤던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주가조작' 후폭풍을 빌미로 그동안 만연했던 수익률 게임을 청산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틀간의 하락세가 우려했던 것보다 크진 않았지만, 이틀 연속 '전강후약' 장세가 나타나며 매물이 늘었다는 점이 부담이다.

야후 등 미국 기술주의 실적 부진도 코스닥에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미수거래 금지 시한이 다가오는 점도 개인 중심의 코스닥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반면 코스피지수의 추가상승을 방해하는 요소는 단기적인 기술적 부담과 중국 변수 정도가 꼽히고 있는데 모두 중장기 추세를 훼손할 재료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단기조정은 긴 안목에서 본다면 한번쯤 거쳐야할 관문이고, 중국 긴축 우려라는 해외변수는 이미 경험한 악재라는 측면에서 극복하지 못할 변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19일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 등 각종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오늘 오전 발표되는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10.4%)를 웃돌 경우 추가긴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관련주(기계, 철강, 운송 등)에 비해 내수주(유통, 증권, 건설 등)가 얼마나 선전해주느냐가 지수 변동폭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19일 국내 증권사들의 시황분석 요약이다.

▲교보증권 이우현

-단기적으로 수급 주체인 외국인의 매매에 따라 상승의 강도를 좌우하겠지만 전반적인 시장 에너지에 큰 변화가 없는 한 급격한 가격 조정의 흐름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 다만 기술적 지표들의 과열권 진입과 중국경제 변수에 의한 지수 되돌림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선취 매입 보다는 주요 시장 변수에 대한 확인 이후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현대증권 배성영

-중국 증시 단기 과열 및 추가긴축 가능성에 따른 중국 수혜 업종(조선/기계/운송 등)의 비중을 축소하고, 국내 내수 회복 기대에 따른 내수 관련 업종(건설/증권/유통 등)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 종목은 검찰조사에 따른 옥석 가리기 과정속에 철저히 내재가치와 실적전망이 좋은 종목으로의 압축매매가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 소민재

-최근 매수세를 보이는 외국인들은 주가가 긴 안목에서의 적정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한국 증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짧게 봐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순매수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 증시의 안(내부 수급)을 봐도, 밖(해외 경제)을 봐도 매수세를 늦출 이유는 없어 보인다. 특히 최근 코스피지수를 웃돌면서도 외국인이 꾸준히 매집하는 업종은 수급 여건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 은행, 통신 등의 업종이 이에 해당된다.

▲한양증권 홍순표

-인텔의 실적 공개가 향후 반도체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미흡했다는 점은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순매수 강화 가능성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일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 공개 이후 중국 정책 당국이 고강도의 긴축정책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외국인의 관심이 전기전자업종과 같이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유통업 등 내수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이전되도록 할 것이다. 이상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은 변함없지만, 외국인 중심의 종목 및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키움증권 김형렬

-1500선을 넘어선 국내증시는 시장참여의 타이밍에 승부가 갈린다고 판단된다. 매수와 매도의 균형상태가 진행될 경우 기간조정이, 단기적으로 이익실현 욕구가 증가할 경우 일시적인 가격 조정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가격조정이 발생한다면 단기 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위치에서 지수관련주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재상승 흐름을 전제한 관심업종은 이전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 및 종목이 재조명 받을 가능성이 높다. 분할매수 방법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 안태강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 대응은 다소 부담스럽다. 그러나, 종목별로는 자율 조정과 선수 교체를 통해 자생적으로 과열을 덜어내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 번 상승의 1차 목표치를 1570선로 잡는다. 상승 과정에서 일부 기술적인 부담이 나타날 수 있지만, 경험해 보지 못했던 지수대로 가는 데 있어 이러한 조정은 필수적이다. 추세 전환이 아닌 ‘건강한 조정’ 정도로 볼 수 있다. 종목별 대응은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진 전기전자, 건설, 금융, 유통 등의 대표주에 관심을 갖되, 목표수익률은 이전보다 다소 낮게 잡는 짧은 베팅이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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