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나라의앨리스' 이정현(사진=영화 '꽃잎' 스틸컷)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거 같은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사실이 새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이정현은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20년전 출연한 영화 '꽃잎' 속 모습이 새삼 눈길을 끈다. 이정현은 지난 1996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영화 '꽃잎'에 출연했다. 당시 이정현은 가슴 아픈 폭력의 역사 앞에 미쳐버린 소녀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쳤다. 당시 신들린 연기력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찬사를 받았다.
이정현의 청룡영화제 신인-주연상 수상이 갖는 의미는 크다. 36회까지 걸어온 청룡영화제이지만 이 모두를 휩쓴 배우는 이정현을 포함해 단 4명에 불과하다. 전도연, 수애, 임수정이 그렇다.
전도연은 18회에서 '접속'으로 신인상을, 20회와 28회에서 각각 '내 마음의 풍금'과 '밀양'으로 주연상을 수상했고 수애는 25회에서 '가족'으로 신인상을, 31회에서 '심야의 FM'으로 주연상을 받았다. 임수정은 24회에서 '장화, 홍련'으로 신인상을, 33회에서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주연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대열에 이정현이 합류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