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필승카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 조가 이번에는 첫 번째 조로 나선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28일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 골프장 파크ㆍ레이크 코스(파72ㆍ6232야드)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포섬 매치에 해외파 첫 번째 조로 나서 국내파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 이정민(23ㆍ비씨카드) 조와 대결을 펼친다. 티오프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27일 열린 대회 첫 날 포볼 매치에서 해외파 마지막 조로 나서 국내파 조윤지, 고진영(20ㆍ넵스)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28일 열리는 포섬 매치에서도 박인비, 유소연 조와 조윤지가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이다. 포섬 매치는 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으로 경기를 치르는 경기 방식으로 어떤 경기보다 팀플레이가 요구된다. 두 선수 중 한 명의 스코어만 좋아도 이길 수 있는 포볼 매치와는 완전히 다르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박인비, 유소연 조가 조윤지, 이정민 조를 압도한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승을 달성하며 베어트로피(최저타상)와 공동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또 시즌 중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도 모두 채웠다.
세계랭킹 5위 유소연은 올 시즌 LPGA 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순위 8위(129만 달러), CME글로브 포인트 6위, 평균타수 7위(70.32타)를 차지했다. 비록 LPGA 투어 우승은 없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유러피언 레이디스 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챙겼다.
반면 국내파 조윤지는 KLPGA 투어 26개 대회에 출전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포함 톱10에 10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3위(6억5406만원), 평균타수 3위(71.13타), 대상포인트 7위(299포인트)를 차지했다. 세계랭킹은 64위다.
올 시즌 KLPGA 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한 이정민은 우승 3회 포함 톱10에 11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4위(6억4243만원), 평균타수(71.09타), 대상포인트 2위(408포인트)에 올랐다. 세계랭킹은 31위다.
한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 한국 선수들의 팀 대항전으로 MBC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다음은 둘째 날 티오프 시간표다.
10시 30분 조윤지ㆍ이정민 vs 박인비ㆍ유소연
10시 40분 박 결ㆍ안신애 vs 백규정ㆍ이미림
10시 50분 서연정ㆍ배선우 vs 박희영ㆍ최운정
11시 00분 김해림ㆍ김지현 vs 이일희ㆍ이미향
11시 10분 고진영ㆍ김보경 vs 김효주ㆍ신지은
11시 20분 박성현ㆍ김민선 vs 장하나ㆍ김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