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사업이 행정간소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수도권 중소업체 35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93.0%가 '민원관련 행정부담이 줄었다'고 응답한 반면, '별 차이 없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전자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3.8점(5점 만점)으로 서비스 이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업체의 74.4%가 전자정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용 분야로는 각종 증명발급(38.4%)와 세금납부(36.5%)가 가장 많았고, 정보 습득 및 문의(13.3%), 행정 신고·신청(10.8%) 순이었다.
전자정부 구축으로 가장 개선된 점은 '업무처리 시간 단축'이 79.1%로 가장 많았고, '업무처리 비용 감소(8.6%)', '정부기관 투명성과 신뢰성 향상(7.5%)', '정보습득의 용이성(4.8%)' 순이었다.
한편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32.9%가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모른다'고 대답해 홍보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이유로는 '사용이 복잡하고 번거롭다(28.1%)',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10.9%)', '입력처리가 되지 않는 등 전산 오류 때문이다(3.1%)'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개선과제로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민원처리 대상의 확대'가 38.1%로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전산 오류 개선(20.4%), '보안 문제 해결(19.4%)', '수수료 인하 확대(12.4%)', '신속한 정보제공(9.7%)' 순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전자정부 사업이 신속한 행정처리와 행정부담 절감이라는 이중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서비스 분야와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보안 문제 해결을 통해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