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림(26ㆍ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해결사로 나섰다.
김해림은 28일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 골프장 파크ㆍ레이크 코스(파72ㆍ6232야드)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포섬 매치에 김지현(24ㆍCJ오쇼핑)과 한 조를 이뤄 해외파 이일희(27), 이미향(22ㆍ이상 볼빅)과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따냈다.
27일 열린 포볼 매치에서 서연정(20ㆍ요진건설)과 한 조를 이뤄 국내파에 유일한 승리를 안긴 김해림은 이날 승리로 KLPGA 투어 선수들이 따낸 승점 4.5점 중 2점을 책임지게 됐다. 반면 이일희는 전날 포볼 매치에 이어 포섬 매치마저 패해 해외파 선수 중 유일하게 2연패를 당했다.
해외파 백규정(20ㆍCJ오쇼핑)과 이미림(25ㆍNH투자증권), 박희영(28ㆍ하나금융그룹)도 2연승을 달렸다. 백규정과 이미림은 이날 2조로 나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국내파 박결(19ㆍNH투자증권), 안신애(25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조를 3홀 남기고 5홀 차 승리를 따냈다.
박희영은 최운정(27ㆍ볼빅)과 콤비로 나서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국내파 서연정, 배선우(20ㆍ요진건설)를 역시 3홀 남기고 5홀 차 승리를 이끌어냈다.
해외파 ‘원투 펀치’ 박인비(27ㆍKB금융그룹),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은 국내파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 이정민(23ㆍ비씨카드)에 1홀 차 승리를 따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로써 LPGA 투어 선수들은 2라운드까지 스코어 7.5점 대 4.5점으로 3포인트 리드한 상태에서 29일 열리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한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는 KLPGA 투어와 LPGA 투어 소속 한국 선수들의 팀 대항전으로 대회 첫날은 포볼 매치 6경기, 둘째 날 포섬 매치 6경기, 마지막 셋째 날은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린다. 전 라운드 MBC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