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서 유엔평화군 피격…韓 코엑스 폭파협박했던 ‘안사르 디네’ 소행

입력 2015-11-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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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말리 북부의 UN 평화유지군 기지가 로켓포 테러를 당했다. 이슬람 무장조직 '안사르 디네'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말리 북부의 UN 평화유지군 기지가 로켓포 테러를 당했다. 이슬람 무장조직 '안사르 디네'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AP뉴시스

말리 북부 키달 지역의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가 28일(현지시간) 새벽 무장 괴한 일당의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올리비에 살가도 말리 주둔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대변인은 “오전 4시께 (무장 괴한 일당이 쏜) 로켓 포 4~5발이 기지에 떨어졌다”면서 “기니 국적의 평화유지군 2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특히 부상자 중 4명은 중태여서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말리 북부는 이슬람 무장조직의 영향력이 커 유혈출동이 잦은 곳이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안사르 디네’는 이날 AFP통신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안사르 디네의 고위 관계자인 하마두 애그 칼리니는 “이슬람의 적들이 우리의 땅에서 저지르는 위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공격했다”고 말했다.

아랍어로 ‘믿음의 수호자’란 뜻인 안사르 디네는 지난달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코엑스 폭파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9·11테러의 배후인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난 20일 발생한 말리 호텔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한 ‘마시나 해방전선’ 등과 연결된 조직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공격을 ‘국제법에 따른 전쟁 범죄’로 규정하며 비난했다. 안보리 15개국은 만장일치로 낸 선언문에서 말리 정부에 “신속히 조사를 벌여 범인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올려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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