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고가주' 대선조선 무슨일 있나

입력 2007-04-19 11: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닥시장에서 흥구석유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주식인 대선조선이 연일 급등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오전 11시14분 현재 대선조선의 주가는 전날보다 6.25%(1만5000원) 오른 2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대선조선의 상승세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작년 7월 24일 주당 1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4개월 만인 11월 20일 20만원대를 넘어섰다. 올해 초 다시 15만원대 부근에서 조정을 받던 주가는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14만100원으로 마감한 이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한 달여만에 80%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 속출했던 급등주와 유사한 주가 흐름이다.

하지만 대선조선의 강세는 '묻지마'식 급등주와는 달리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이 회사의 자산가치가 매력적이다. 대선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부산 본사 외 2곳의 토지 장부가액은 900억원(2006년말 기준)으로 현재 시가총액(1290억원)의 70% 수준이다.

특히 이 회사가 최근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시작하기 전인 3월 중순에는 토지 장부가액이 당시 시가총액(700억원) 보다 많았다. 대선조선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005년까지 1배 미만이었다가 올해들어 주가 상승과 함께 1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총 210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발표한 것도 호재다. 외국인 지분율도 늘었다. 작년말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6.8% 수준이었으나, 현재 7.7%로 높아졌다.

다만 총 발행주식이 50만6000주에 불과하다는 점은 주가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요인이다. 대주주 물량(57.8%)과 외국인지분을 제외한 17만주 가량이 실제 유통주식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00주 안팎에 불과하다. 오를때는 크게 오를 수 있지만, 떨어지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는 구조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유통물량이 부족하지만 현재로선 증자 등 추가 주식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3: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54,000
    • +2.97%
    • 이더리움
    • 5,017,000
    • +5.02%
    • 비트코인 캐시
    • 718,000
    • +3.46%
    • 리플
    • 2,047
    • +6.61%
    • 솔라나
    • 334,800
    • +3.56%
    • 에이다
    • 1,410
    • +5.22%
    • 이오스
    • 1,123
    • +1.54%
    • 트론
    • 279
    • +1.45%
    • 스텔라루멘
    • 679
    • +1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750
    • +6.35%
    • 체인링크
    • 25,300
    • +1.81%
    • 샌드박스
    • 838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