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로스 감독의 1998년작 '플레전트빌'이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극하면서 화제를 자아내고 있다.
영화 '플레전트빌'은 토비 맥과이어(데이빗 역), 제프 다니엘스(빌 존슨 역), 조안 알렌(베티 파커 역), 리즈 위더스푼(제니퍼 역)이 열연을 펼친 명작이다.
주인공인 소심한 성격의 고등학생 데이비드는 TV 시트콤 ‘플레전트빌’의 열렬한 팬이다. 그런 오빠가 마음에 들지 않는 쌍둥이 여동생 제니퍼는 엄마가 집을 비우던 날,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남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한다. ‘플레전트빌’의 연속방송을 기다리던 데이비드는 남자친구를 초대한 제니퍼와 TV 리모컨을 두고 다툼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TV 리모컨이 부서진다. 때마침 남매의 집을 방문한 의문의 TV 수리공은 이들에게 새 리모컨을 건네고, 남매는 이를 두고 또 한 번 실랑이를 벌이다 시트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순식간에 과거로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에 봉착한 데이빗과 제니퍼. 자신들의 피부까지도 흑백으로 변해버린 기가 박힌 사실이 이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늘 동경하던 파라디이스에 오게 된 데이빗은 흑백 세상 ‘플레전트빌’에 사는 사람들이 반갑기만 하다. 반면, 촌스러운 옷과 헤어스타일, 불에 닿아도 타지 않는 순수건, 표지만 있고 속은 백지인 도서관의 책들, 그리고 키스조차 할 줄 모르는 쑥맥인 사람들을 제니퍼는 이해할 수가 없다.
순식간에 과거로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에 봉착한 데이빗과 제니퍼. 자신들의 피부까지도 흑백으로 변해버린 기가 박힌 사실이 이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늘 동경하던 파라디이스에 오게 된 데이빗은 흑백 세상 ‘플레전트빌’에 사는 사람들이 반갑기만 하다. 반면, 촌스러운 옷과 헤어스타일, 불에 닿아도 타지 않는 순수건, 표지만 있고 속은 백지인 도서관의 책들, 그리고 키스조차 할 줄 모르는 쑥맥인 사람들을 제니퍼는 이해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완벽하게만 보였던 플레제트빌은 사실 인간의 감정이나 욕망이 억제돼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었다. 1950년대 미국은 실제로 매카시즘의 광풍 속에 갈등이 억눌려 드러나지 못했던 사회였다. 시트콤 속으로 들어간 데이비드는 이를 경험하면서 플레전트빌이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모습과는 다른 곳이었음을 깨달아 간다.
한편 제니퍼가 퍼뜨린 생생한 감정의 기운들은 흑백 세계인 플레전트빌을 점차 컬러로 변화시킨다. 플레전트빌 사람들은 개인의 욕망을 맞닥뜨리면서 본연의 색깔을 찾아가게 된다. 이 영화는 완벽한 플레전트빌을 묘사하면서 반대로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현실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를 그려낸다.
한편 영화를 접한 네티즌은 "98년도 영화지만 신선하고 연출과 스토리가 다 좋다" "플레전트 빌 OST도 마음에 드네" "리즈 위더스푼 용감하고 토비 맥과이어는 사려가 깊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