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0월 산업생산, 수출 부진이 생산ㆍ투자에 부정적 영향”

입력 2015-11-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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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의 전체 산업생산이 하락세로 반전한 것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개선세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10월 수출 부진이 생산ㆍ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30일 기재부에 따르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개소세 인하 등에 힘입어 소매판매가 5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생산ㆍ투자는 그간 내수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여왔으나 10월중 수출 부진이 심화(전년동월비 15.9%↓)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광공업은 수출 부진과 함께 유화업계 정기보수, 전월 큰 폭 증가(2.2%↑)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3개월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전월 큰 폭 증가했던 운송장비 등 선박 수입이 감소하며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통계작성 이후 최초로 5개월 연속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전년동월비로는 증가세(3.9%)를 지속했다.

기재부는 10월중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전월에 비해 감소했으나, 올해 전체로 볼 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 비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1~3분기 전년 동기대비 GDP 성장률만 보면 한국은 2.4%로 OECD 평균(2.1%)보다 높다. 미국은 GDP 성장률이 2.6%, 독일 1.5%, 오스트리아 0.8%, 일본 0.4%를 각각 기록했다.

기재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종료 후에도 민간주도 K-세일데이 등으로 소비자 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메르스 이전수준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11월에도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경기 둔화, 파리 테러 등으로 기업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생산ㆍ투자 회복 제약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수 회복세를 생산ㆍ투자 회복으로 확산해 나가는 한편, 수출활성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4분기 9조원 이상 내수보완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노동ㆍ금융ㆍ공공ㆍ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수회복에 힘입어 되살린 경기회복세의 모멘텀이 다시 꺾이지 않도록 수출촉진을 위한 한중 FTA 조기 비준과 함께, 부처 합동 수출진흥대책회의를 통해 수출기업 현장 애로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이외에도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에 따른 금융ㆍ외환시장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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