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19일 "지난 2005년, 2006년 'F1 월드 챔피언쉽'을 포함, 18번의 그랑프리 우승경력이 있는 '르노 F1'팀이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07 F1 그랑프리 대회'에서 경주용 자동차에 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이름을 새기고 참가해 레이스를 펼쳤다(사진)"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번 추모 레이스는 평소 F1 대회에 아낌없는 후원을 해 온 조 회장과 한진그룹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뤄진 것"이라며 "조 회장은 지난 1997년 대한항공을 통해 F1대회에 후원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02년부터는 한진해운의 'Hanjin' 브랜드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F1 대회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故 조 회장은 평소 F1 경기의 열성적인 팬으로 스피드와 팀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F1그랑프리 경기가 정시성과 역동성 그리고 팀워크가 중요한 해운업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F1 그랑프리 레이스'는 전 세계 4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경기로 조 회장의 F1대회 후원은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인 한진그룹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례적인 F1 르노팀의 이번 추모 레이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세계 해운업계의 큰 별이었던 조수호 회장과 그의 업적을 다시 한번 회고해 보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