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A~Z] 카카오톡으로 송금ㆍ결제ㆍ상담까지

입력 2015-11-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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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의 혜택에 각별한 관심이 쏠린다.

첫 인터넷은행 예비사업자 중 한곳인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가 이끄는 만큼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기존의 은행 업무는 물론 편리한 서비스들이 선보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톡 국내 가입자는 3800만명이다. 이들은 하루평균 55회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더보기' 부문에 카카오뱅크 아이콘을 광고로 등록시켜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카카오뱅크 가입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을 연결해 신용카드가 없이 현금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하고, 국내 은행 간 번거로운 송금방식도 간편하게 구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시중은행과 다른 모바일‧온라인 활동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카카오스코어)으로 10%대의 중금리 대출에 주력한다. 이렇게 되면 금융권에서 소외된 금융소비자들이 많은 혜택을 볼 전망이다.

금융소비자에 유용한 정보와 부가서비스는 모두 카카오톡과 연동된다. 카카오톡으로 매월 이자 혜택 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생활ㆍ쇼핑, 금융,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의 현금 전환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가입자의 재정관리, 맞춤 상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카카오가 이끄는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과 KT가 이주도한 케이(K)뱅크 컨소시엄 두곳을 인터넷은행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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