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해양수산부는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린 제29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A그룹 이사국으로 16년 연속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임이사국으로 평가되는 A그룹 이사국은 최상위 해양국가 10개국이 선출되며 국제 해운ㆍ조선시장을 좌우하는 IMO의 주요 정책을 의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IMO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서 해상안전 및 해양오염 방지, 해상보안 등에 관한 국제협약을 관장하며, 해운, 물류, 조선, 항만 등 해양분야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기구다.
IMO 이사회는 A그룹(해운국 10개국), B그룹(화주국 10개국), C그룹(지역대표 20개국) 등 모두 40개 나라로 구성, 2년마다 재선출한다.
앞서 26일에는 임기택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참가 회원국 만장일치로 제9대 사무총장으로 승인, 임명됐다.
해수부는 사무총장 배출과 A그룹 이사국 8연임으로 IMO에서 담당하고 있는 해운ㆍ조선ㆍ기자재 등 해사산업 분야의 국제규범 제·개정에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승환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앞으로 산·학·연·관 협업을 통한 IMO 한국위원회(가칭) 설립, IMO 대표부 신설 및 국내 전담부서 확충 등 IMO 대응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