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투자은행 BTG팩츄얼 CEO 사임

입력 2015-1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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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에스테베스 CEO 수감 기간 무기한 연장

▲브라질 최대 투자은행 BTG팩추얼의 안드레 에스티브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브라질 최대 투자은행 BTG팩추얼의 안드레 에스티브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남미 최대 독립 투자은행인 BTG팩츄얼의 창립자 안드레 에스테베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에스테베스 CEO의 사임은 이날 브라질 대법원이 그의 수감 기간을 무기한으로 연장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에스테베스 CEO는 브라질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의혹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브라질 여당인 노동자당 대표 델시디오 도 아마랄 의원과 함께 25일 체포돼 수감된 상태다. 당초 검찰은 에스테베스의 체포 기한을 29일까지로 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대법원에 수감 기간을 무기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고 대법원은 이를 수락했다.

에스테베스가 물러난 CEO 자리에는 페르시오 아리다 브라질 중앙은행 전 총재가 내정됐다. 지난 25일 BTG팩츄얼은 아리다 전 총재를 임시 CEO로 임명했으나 승계와 관련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에스테베스의 체포 소식은 BTG팩츄얼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CEO 체포 이틀 후인 27일 BTG팩츄얼 채권펀드에서 42억 헤알(약 1조2970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전체 펀드 규모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1개월간 BTG팩츄얼 주가 추이. 27일 종가 22.85헤알. 블룸버그
▲최근 1개월간 BTG팩츄얼 주가 추이. 27일 종가 22.85헤알. 블룸버그

주가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BTG팩츄얼의 주가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6%가량 급락했다. 25일에는 장중 39%의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는 BTG팩츄얼 신용 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BTG팩츄얼 파트너가 에스테베스 CEO의 회사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스테베스 CEO는 현재 22~2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아리다 임시 CEO는 대출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회사의 유동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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