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겨울철에 더욱 어려운 저소득ㆍ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ㆍ지원기간을 운영해 저소득ㆍ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및 보호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조사 대상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 질병ㆍ노령 등으로 돌봄 부담이 높은 가구, 독거노인 등이다.
복지부는 이번 기간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어려운 가구 및 보호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설 예정이다.
단전, 단수, 사회보험료 체납, 의료비 과다 지출, 자살 고위험군, 범죄피해가구 등 저소득ㆍ취약계층 관련 정보를 다각도로 분석해 대상자를 선정ㆍ관리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취약계층과 관련한 약 500만건의 정보를 활용해 위험ㆍ위기 정도를 분석하고 지원 대상자를 적극 찾아나서는 것"이라며 "12월 중 시스템을 오픈해 관할 지자체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자 내년 3월까지 긴급지원 가구에 월 9만1000원씩 연료비를 지급하고 전국 시군구에 설치 신고된 경로당 6만5000여곳에도 난방비 235억원을 지원한다.
전기, 도시가스, 연탄 등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빈곤층을 적극 발굴하고 취약 독거노인의 전기·수도 등에 대한 사전점검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약 2만명에 이르는 노숙인, 쪽방주민을 위한 겨울나기 지원도 이뤄진다.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종합지원센터 및 위기 대응팀을 운영·관리하고 노숙인에게 일시보호시설과 응급구호방 등 응급 잠자리를 개방하기로 했다.
쪽방주민을 위한 공공일자리 연계, 정보 제공 등 구직활동 지원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