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그룹, 백화점 이어 면세점 사업 강화

입력 2007-04-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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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그룹의 유통 부문에 대한 행보가 잰걸음 내고 있다.

특히 애경 그룹은 ‘2010년 유통부문 매출액 3조원·빅 3 진입’을 내세우고 있어 목표 달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분당 삼성 플라자 인수로 깜짝 놀라게 한 애경 그룹이 올해는 강남 유일의 면세점인 SKM 면세점을 인수, 유통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경 그룹 유통부문 계열사인 디피앤에프는 19일 SKM 면세점의 최대주주인 KTB네트워크와 SKM 면세점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애경 그룹의 면세점 사업은 현재 운영중인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을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났다.

애경 그룹은 3곳 외에도 면세점 신규 출점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애경 그룹이 면세점 출점을 타진하고 있다는 곳은 김해공항, 대구공항, 인천 제2청사 등이다.

또한 삼성플라자 내에도 면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어 면세점 사업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경 그룹은 면세점 사업외에도 백화점 사업을 유통 부문의 쌍두마차로 삼고 이미지 전환을 꿈꾸고 있다.

애경 그룹은 기존 애경백화점 구로점, 수원점, 삼성플라자 등 3곳 외에도 평택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애경 그룹 유통 부문 매출은 지난해 6800억원에 북과했지만 올해 매출을 1조2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려 잡은 것도 유통 사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경 그룹 관계자는 “애경은 2010년까지 유통부문에서 목소리를 키우는 동시에 매출 또한 3조원까지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면세점과 백화점을 두 축으로 활발한 M&A와 신규 출점을 지속하며 유통업계의 새강자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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