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내달 13일 ‘폐쇄’, 퇴계로↔통일로 직진차로 신설

입력 2015-11-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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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폐쇄에 따른 대체 경로(자료=서울시청)
▲서울역 고가 폐쇄에 따른 대체 경로(자료=서울시청)

서울시가 다음달 13일 0시를 기해 서울역 고가 차량 통행 금지를 앞두고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서울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안이 통과됨에 따라 서울역 고가 차량 통행 금지로 인한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교통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교통대책에 따르면 시는 서울역 교차로에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차로가 새로 만들어진다. 이에 만리재로~퇴계로가 최단 거리로 연결되고 서울역고가의 대체경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퇴계로에서도 통일로로 직진할 수 있게 돼 염천교부터 만리재료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숙대입구교차로는 기존 중앙분리대 녹지공간을 활용해 좌회전 1개 차로를 설치하고 청파동부터 한강대로, 퇴계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다만 다음달 1일부터 서울역·숙대입구 등 교차로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므로 공사로 인한 일부 차로 통행이 제한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1월 ‘중림동교차로(청파로)’이 염천교 방향 우회전 차로를 3개에서 4개로 증설했다. ‘염천교교차로(통일로)’도 중림동 방향 차로를 2개에서 3개로 늘리는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같은 교통체계가 이뤄질 경우 공덕동 주민센터부터 남대문시장까지는 차량 11.3분에서 18.8분으로 7.5분 가량 소요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대문시장부터 공덕동주민센터까지는 6.6분 증가한 16.3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역 일대 대중교통도 확대된다. 시는 공덕오거리~서울역~회현사거리(8.6㎞)를 순환하는 8001번 버스를 신설한다. 배차간격 7~8분, 하루 115회로 운영될 8001번 버스의 요금은 다른 순환버스와 동일하다.

남대문로를 경유하는 7개 버스는 퇴계로를 지나도록 노선이 조정된다. 편도였던 5개 노선(104, 463, 507, 7013A, 7013B)은 왕복으로 조정되고 기존에 퇴계로를 지나지 않았던 2개 노선(705, 9701)은 퇴계로를 거치도록 개편된다.

지하철 1,2,4,5,6호선도 차량 통제 이후 평일 첫 날인 14일부터 일주일 간 하루 42회 증편 운행하고 총 6편성을 비상대기 시킨다.

이 밖에 시 전역 주요 접근로에 지점별로 차별화된 우회정보를 담은 현수막, 입간판 등을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활용해 고가 통제에 따른 우회경로를 안내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역 인근 교통체계가 일부 조정되고, 일시적으로 주변 도로 교통량이 늘 수 있으니 이동 전에는 우회 또는 대체경로를 필히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서울역고가 통행금지 이후에도 시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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