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긴축기조 우려로 증시가 급속도로 냉각되며 코스피지수가 1510선으로 밀려났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36%(20.92P) 하락한 1513.66P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4일(28.69P)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국 다우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일본 등 아시아증시 하락과 중국의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반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5519만주와 4조3612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21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700억원으로 5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지만 발표가 예정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기관은 3039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 운수창고, 건설, 은행, 증권, 보험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의약품, 통신,기계업 정도가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2분기 실적 우려로 2~3% 하락했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은행주와 포스코, 한국전력,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SK가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낙폭을 좁히며 보합으로 마감했고, KTF 가 3G 가입자 증가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3.7% 오른 가운데 SK텔레콤이 장중 반등해 관심을 끌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94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83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