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비준동의안 국회 통과를 환영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0일 논평을 내고 "지속적인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우리 경제의 활로를 새롭게 개척할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며 "여야정이 경제 재도약을 위해 가슴을 열고 머리를 맞댄 것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평했다.
이어 "한·중 FTA 발효를 통해 G2의 거대경제권을 아우르는 균형잡힌 글로벌 통상 환경을 구축하게 된 것은 우리 경제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덧붙였다.
다만, 무역이득공유제의 대안으로 마련된 상생기금 조성 방안에 대해선 우려의 시각을 보였다. 중견련은 "기업에 준조세 성격의 부담을 새롭게 안기는 결과로 작용해 자칫 수출 확대를 통해 피워낸 기업 활력의 불씨를 꺼뜨릴 우려가 있어 세심한 추가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견련은 또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발효를 통한 수출 확대는 기업 투자 증가, 일자리 창출과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견기업계는 세계 수준의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