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사기' 혐의 이주노 아내 박미리, 과거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후회"

입력 2015-11-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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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영상 캡쳐)
(사진=SBS영상 캡쳐)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이주노 아내 박미리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이주노는 23살 연하인 아내 박미리와 함께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미리는 "출산 후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왔다"며 "내 나이 또래 애들처럼 살지 못하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후회가 밀려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미리는 "아파트 18층에서 떨어지면 정말 무섭지 않게 세상을 떠날 수 있겠다"며 "당시 너무 힘든 나머지 남편에게 힘들어서 죽겠다고 털어놨지만 남편이 더 강한 말로 대응해 눈앞이 하얘졌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빌린 사업자금 1억여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이주노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3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 2명에게서 총 1억6천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하고 1998년께부터 기획사를 운영한 이씨는 음반시장 불황으로 재산을 탕진했고, 돈을 빌려 투자한 뮤지컬에서도 손해를 보면서 2012년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그는 재기를 위해 돌잔치 전문업체를 열 계획을 세웠으나 필요한 자금 10억원 중 수중에 1억원 밖에 없어 두 사람에게 "며칠만 쓰고 갚겠다"고 말해 돈을 빌렸으나 계속 갚지 못해 결국 고소당했다.

이주노는 2013년 12월 A씨를 찾아가 "1억원을 빌려주면 1주일만 쓰고 갚겠다"고 돈을 빌렸고, 이후 2014년 1월에는 B씨에게 "6500만원을 빌려주면 5000만원에 대해서는 매월 150만원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하고 돈을 송금받았지만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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