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만에 1%대로 복귀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넘어선 것은 작년 11월 1.0%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그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농축수산물의 상승세가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작년 동월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도 떨어져 기저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해 11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7% 올랐다.
생활물가는 0.1%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채소,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물가는 3.0% 올랐다.
품목별로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기·수도·가스는 7.1%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