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발 긴축 우려에 하락 출발한 미국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4.79포인트(0.04%) 오른 1만2808.63을 기록했으나 나스닥지수는 5.15포인트(0.21%) 내린 2505.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7포인트(0.12%) 내린 147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적 제약회사 머크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2%증가한 177억달러로 월가예상치를 웃돌며 0.7% 상승했다. 제약회사 셔링플라우는 전년동기보다 52% 증가한 1분기 순익을 발표하며 8.6% 올랐다. 화이자도 1.1%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각각 1.8%, 0.6%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21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고, BOA는 1분기 순이익이 52억6000만달러로 월가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석달만에 0.1%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이 추가 긴축 조치에 나설 경우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국제유가는 2%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IT)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0달러(2.05%) 내린 61.8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