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가 제6의 홈쇼핑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내부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누리투자증권은 20일 방송위가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 이후 중소기업만을 위한 홈쇼핑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따라 추가 홈쇼핑 사업자 선정을 검토하고 있어 홈쇼핑 업종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홈쇼핑 사업권은 1994년 삼구쇼핑(현 CJ홈쇼핑), 한국홈쇼핑(현 GS홈쇼핑) 2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2001년에 현대·우리·농수산홈쇼핑이 추가돼 현재 5개사가 있다. 하림이 대주주로 있는 농수산홈쇼핑 외에 모두 대기업이 운영중인 상태다.
이소용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지난해 말 우리홈쇼핑 인수 이후 GS홈쇼핑과 CJ홈쇼핑의 SO(지역유선방송사업자)수수료가 15~20% 상승해 경쟁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번에 추가로 홈쇼핑 사업자가 선정된다면 업계의 경쟁강도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홈쇼핑 업계 진입에 따른 실적악화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홈쇼핑 사업자 추가선정이라는 악재가 플러스 됐다”며 “홈쇼핑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계속 견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