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앤씨엔진그룹은 연간 25만개의 세트기어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신공장 투자가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중국 상해자동차의 요청으로 연태 자동차 생산단지에 투자가 이뤄졌으며, 총 4년에 걸쳐 1억7600만 위안(약 290억원)이 투자됐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량 상해자동차 산하 완성차 업체인 상해GM에 납품된다.
연태 자동차 생산공단은 중국 산둥성에 있으며, 상해자동차, 상해GM 등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와 부품업체들이 상주해 있는 공단이다. 에스엔진엔진그룹의 신공장과 상해자동차 변속기 생산공장은 약 3km 떨어져 비교적 이동거리가 짧아 물류비 절감도 가능하다.
에스앤씨엔진그룹이 연태신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낱개의 기어를 모듈화한 기어세트 제품이다. 올해 4월부터 시범적으로 생산을 개시했으며, 마진이 높아 에스앤씨엔진그룹의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기존 낱개 제품 판매 단가 대비 기어제품 판매 단가는 약 15배가량 높다. 매출총이익률으로 따지면 약 10%p 높은 셈이다. 1개의 기어세트 제품에는 평균 12개의 낱개 기어가 사용된다.
에스앤씨엔진그룹 관계자는 “지난 7년간 상해자동차에 자동차용 기어를 납품하면서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해 신뢰관계가 공고하다”며 “생산시설 증설 및 기술력을 기반한 신제품 개발의뢰도 많다”고 밝혔다.
에스엔씨엔진 그룹은 현재 연태공장은 32대의 생산설비 규모에서 2018년 100대까지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생산설비 증설에 따라 올해 8만 세트에서 2018년 25만 세트까지 약 3배의 생산 캐파 증설효과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