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이재용 첫 인사 키워드 '체제안정 속 세대교체'

입력 2015-12-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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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안정화를 도모하면서 점진적인 세대교체에 맞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핵심보직을 후배 경영진으로 넘겨주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그룹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ㆍ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사장 승진자 3명 등 11명 규모의 인사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는 삼성전자 세트 부문의 주력 사업부 리더를 교체해 제 2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 일신이다. 같은 맥락에서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이 겸직하고 있던 생활가전 및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후배 경영진에게 물려줬다. 대신 두 사장에게는 그간의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및 신규 먹거리 발굴 등 보다 중요한 일에 전념하도록 했다.

신 사장이 겸임으로 맡고 있던 IM부문 무선사업부장 후임으로는 고동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했다. 고 사장은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다만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조만간 단행될 후속 임원인사에서 부사장급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정칠희 부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부사장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전했다.

호텔신라 한인규 부사장은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는 법무팀장인 성열우 부사장과 인사팀장인 정현호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동반 승진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최지성 실장(부회장)-장충기 실차장(사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시켰다. 또 삼성전자 차문중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이와함께 삼성그룹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역할을 조정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DS부문장에만 집중하게 했다. 삼성전자 윤부근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도 겸직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에서 물러나고 CE부문장으로 역할을 한정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역시 무선사업부장 업무에서 손을 떼고 IM부문장으로만 역할이 맡겨졌다.

삼성SDS 전동수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으로 이동했고 삼성경제연구소 정유성 상담역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갔다. 삼성전자 홍원표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물산 윤주화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이서현 사장 등 삼성가의 승진은 없었다. 다만 삼성물산 이서현 패션부문 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통합 삼성물산 패션사업을 총괄하게 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보험이나 증권, 카드 등 금융계열사 사장단은 단행하지 않았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르면 오는 4일에 부사장 이하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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