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가격 인상에 11월 소비자물가 1% 상승…"저유가 쇼크 벗어났다"

입력 2015-12-01 12: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1월 소비자물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율이 0%대를 벗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락 쇼크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율이 0%대를 벗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락 쇼크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올 들어 0%대에 머무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저유가 효과'가 약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지난해 11월(1.0%) 이후 12개월 만의 1%대 상승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0.8%) 이후 11개월째 0%대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부른 바 있다.

0%대 물가의 주된 요인은 국제유가의 하락세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배럴당 100달러대(두바이유 기준)를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같은 해 12월 평균 60달러로 떨어졌고, 올해는 40달러대를 넘나들며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저유가가 불러온 기저효과(기준 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위축되거나 과장돼 보이는 현상)가 점차 소멸되면서 올해 4분기부터는 소비자물가가 1%대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여기에 공공요금을 포함한 서비스부문 물가가 2.2% 상승한 점도 11월 전체 물가를 1.23%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해 11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올해 2월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다가 10개월 만에 보합세(0.0%)가 됐다. 내수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내구재(2.0%) 가격도 상승하고 겨울이 다가와 여자외투(2.5%) 등 의류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휘발유(-14.9%), 경유(-19.5%), 자동차용 LPG(-22.7%) 값은 내렸지만, 전월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동향과장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한 기저효과와 내수 회복세가 이어져 상승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1: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533,000
    • +0.7%
    • 이더리움
    • 3,463,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475,300
    • -2.28%
    • 리플
    • 707
    • +0.43%
    • 솔라나
    • 229,000
    • +0.44%
    • 에이다
    • 469
    • -1.47%
    • 이오스
    • 584
    • -0.51%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600
    • +1.14%
    • 체인링크
    • 15,140
    • -1.24%
    • 샌드박스
    • 328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