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최고경영자와 배우자 20여명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체험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운영하는 '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에 참가한 경영자 및 배우자 20여명은 20일 다일공동체(이사장 최일도 목사)가 청량리 인근 불우한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밥퍼 운동'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최근 기업의 봉사활동이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CEO들이 단체로 나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이번 행사에는 안홍준 국회의원(한나라당), 추미애 법무법인 아주 대표변호사(前 민주당 최고위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배우자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오장섭 리얼리티개발경영연구원 이사장(전 건교부장관)은 "CEO는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으로서 보다 책임을 가지고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말을 절실하게 동감했다"며 "기업이 사회에서 받은 사랑만큼 환원하는 활동이 더 활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경영원 관계자도 "기업의 사회봉사 활동은 이제는 더 이상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참다운 기업인상을 정립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쥬' 정신을 실천해 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