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13년만에 삼성물산 패션 ‘원톱경영’ 나선 이서현, 경영 시험대 올랐다

입력 2015-12-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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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가 3남매 중 유일하게 보직 변경, 패션에만 집중ㆍ첫 단독 경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이 삼성그룹 패션사업 전면에 나선다. 지난 9월1일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의 패션부문장을 단독으로 맡음에 따라 ‘원톱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사장이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삼성그룹에 입사한 이후 13년만의 첫 단독 경영이다.

삼성그룹은 1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보직 변경하는 내용의 2016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패션사업과 겸직해온 제일기획 경영전략 업무는 내려놓는다.

이 사장의 '경영스승'으로 알려진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사장은 13년간 그룹의 패션사업을 이끌어왔지만, 단독으로 사업을 총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사장의 보직 이동으로 이 사장의 경영능력은 본격적인 시험무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사장이 패션 전문 경영인으로 보폭을 본격적으로 넓히면서, 이 사장의 그룹 내 영향력과 색깔은 더욱 분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가 3세 중에서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 사장이 유일하며, 겸직해온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을 내려놓은 점도 주목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패션부문장으로 주요 경영 사안을 이끌어가면서 향후 건설, 상사, 리조트, 패션 부문이 개별적으로 통합하고 나눠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서울예술고, 파슨스디자인스쿨 등을 졸업한 뒤 2002년 제일모직에 입사해 패션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구호', '준지' 등 굵직한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토종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 등도 이 사장 작품으로 알려졌다. 2009년 전무로 승진하며 패션사업과 광고마케팅 경영기획 업무를 겸직해왔고 2010년 부사장, 2012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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