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1.06% 하락한 1만1261.24를,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0.87% 떨어진 4914.53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62% 상승한 6395.65를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31% 밀린 384.24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앞서 ECB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 증시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경계감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확장세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이상이면 확장을 의미한다.
시장은 오는 3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12월 통화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해온 터라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만장일치로 ECB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영국은 은행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7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이후 이들에게 추가 자본충당금 확충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