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 12년 만에 '엄마'가 되어 돌아오다

입력 2015-12-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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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이영애(사진=뉴시스)
▲'사임당' 이영애(사진=뉴시스)

무려 12년 만이다. 배우 이영애가 ‘엄마’가 되어 드라마 현장에 돌아왔다.

이영애는 11월 30일 오후 강원 강릉시 해안로 씨마크호텔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기자간담회 및 현장공개에 참석해 10년여 만에 시청자 앞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영애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엄마가 되니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졌다. 특히, 아이 키우는 엄마의 입장을 많이 바라볼 수 있게 됐는데 그 점이 ‘사임당’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아이들에 대한 교육, 여자의 일생과 고민을 풀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극 중 사임당도 과거에는 커리어 우먼이었다. 유명했던 화가였고 자신의 재능을 펼치며 생활한 여자다. 저도 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다”며 “항간에 오후 9시까지만 촬영한다고 과장된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사전 제작을 선택한 이유가 엄마이자 아내의 입장에서 두 가지 일을 병행하고자 했던 것이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또 “5만원 지폐에 새겨진 사임당은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 선택했다. 첫 번째 이유는 재미있다. 사임당의 이름을 빌어 재밌게 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는 “(‘사임당’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킨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의 새로운 아름다움도 보여주고 싶다. 열풍까지는 생각 안하지만 모든 아시아인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외 취재진 250명이 몰려 이영애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영애와 송승헌은 현장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임당’ 촬영 에피소드와 서로의 호흡, 향후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려낼 예정이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지난 8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사임당’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되며, 2016년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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