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소년소녀가정 등에게 무이자 전세주택을 올해 1000호를 비롯 2012년까지 매년 1000호씩 총 6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주공이 실시하는 소년소녀가정 등에 대한 무이자 전세지원제도는 ’04년부터 시작되어 소외계층의 주거안정은 물론 자활의지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해 왔는데 2006년말까지 2549호의 전세주택이 소년소녀가정 등에 공급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수도권 및 광역시 호당 5천만원, 기타지역 3천만원 등을 만20세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만20세 이후에는 2%의 이자를 부과하되, 1년단위로 최대 5년까지 연장가능하다.
한편 지난 1월 주택산업연구원의 국민주택기금 대출수요자 만족도 조사 결과 전세자금을 무이자로 지원 받은 소년소녀가정의 만족도가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부분이 단칸 월세방이나 지하방에서 거주하다가 모두 방수 2개 이상의 주택으로 옮겨 갔으며, 모든 가정이 월임대료를 무료로 지원받아 주거 및 경제적 여건의 개선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러한 물리적 여건의 안정이 정서적ㆍ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지원을 받는 아동들의 성격이 밝아지고 학교 성적도 향상되는 등 주거복지 정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주공 김성윤 주거복지처장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한 가정의 기둥역할을 맡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정 등에 대한 지원은 우리 사회의 당연한 책무로 사회전반의 따스한 관심이 필요하다" 며 "주공은 앞으로도 미비한 점을 꾸준히 개선하여 동 제도가 내실있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