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삼성 사장단 회의… 고동진 사장 “신종균 대표 도와 잘하겠다… 조직 변화 크지 않다”

입력 2015-12-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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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사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잘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 사장은 2일 인사 후 첫 사장단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폰 시장이) 꼭 힘든 상황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 “(무선사업부 수장을 맡아)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1일 단행된 ‘2016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해 말 개발실장(부사장)에 부임한 이후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로,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등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선도했다.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온 고 사장은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도와 스마트폰 사업을 잘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선사업부 조직 변화는 크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내년 시장이 어려운데, 신 대표를 모시고 잘하겠다. 부담은 되지만 열심히 하겠다. 마케팅 역량은 차차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전일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신임 사장들과 기존 사장단이 일찍부터 삼성 서초사옥 로비에 들어섰다.

삼성SDS 사장에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동수 사장, 성열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정현호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정칠희 종합기술원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 등 신임 사장들이 차례로 서초사옥에 도착했다.

신임 사장들은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사장단 회의 이후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상장준비는 잘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며 “다만, 금리 등 시장상황 고려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내년 TV 시장이) 올해보다는 좋을 것 같다”며 “내년 올림픽도 있고, 이런 행사가 있으면 (시장 상황이) 좋아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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