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5.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4.2원 내린 1153.8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 이후 달러화 강세로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밤사이 미 달러화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1에서 48.9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서울환시에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11월 ADP 전미고용보고서 발표 등을 앞두고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전환하는 흐름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사들이는 분위기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호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9% 증가해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원화보다 달러화 강세가 더 부각되고 있다"면서 "옐런 의장 발언 등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리스크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