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주가조작 후폭풍을 딛고 나흘만에 반등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1포인트(1.28%) 오른 691.56으로 마감했다.장초반 강보합선에서 탐색전을 펼치다가 코스피지수가 중국 긴축우려를 딛고 강한 반등을 보이면서 코스닥지수고 동반 상승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골고루 올랐다. 코스닥100지수는 1.47% 상승했고, 코스닥 미드 300과 코스닥 스몰지수도 각각 0.86%, 1.39% 올랐다.
업종별 지수도 운송(0.18%)과 제약(0.14%)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금속(4.49%) 비금속(3.10%) 통신서비스(3.22%) 건설(3.16%)은 3%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3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61억원 순매수, 개인은 97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에서는 NHN이 1.35% 반등하며 15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하나로텔레콤은 이틀째 급등하며 1만원에 근접했고, 쌍용건설도 6.18% 오른 1만8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키움증권도 열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루보는 주가조작 수사 여파로 나흘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신명B&F, 제일창투, 한텔 등이 '주가조작과 연관없다'는 회사측의 해명자료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5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298개 종목이 떨어졌다. 77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