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영닥터제 성과는…불량률 ↓ 매출 ↑

입력 2015-12-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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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최된'경영닥터제 2015년 2기 발대식 및 1기 성과발표'에서 남기재 경여자문단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사진제공=전경련)
▲2일 개최된'경영닥터제 2015년 2기 발대식 및 1기 성과발표'에서 남기재 경여자문단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사진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단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협력사의 경영 혁신을 지원하는 경영닥터제가 중소기업의 불량률을 줄이고 매출을 늘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2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경영닥터제 2015년 2기 발대식 및 1기 성과발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력센터는 경영닥터제 1기 성과발표를 통해 총 40개의 1기 참여협력사 중 대표 중소기업 3곳의 자문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경영닥터제 1기는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진행됐으며, 선정된 3개사는 자문을 통해 품질향상, 현금흐름 개선, 대중소기업 성과공유 등의 경영혁신을 이룬 곳이다.

에어베어링스핀들(초고속 회전체)이라는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알피에스는 경영닥터제 도움을 받아 불량 손실액이 72.2%가 줄고 매출액은 20%가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 회사는 관련 기술의 특허를 9건 이상 보유하고 상당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생산공정에서 불량이 빈번하게 발생해 이에 따른 손실액이 누적되고 있었다. 경영닥터로 매칭된 정혁재 자문위원은 공정별로 투입수량 대비 불량품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품질관리 인력을 확보해 운영하도록 했다.

녹차 등 식음료를 제조해 주요 편의점에 납품하는 ㈜대호F&B도 경영닥터제로 재고 관리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신제품을 다양화함에 따라 재고가 늘어 현금흐름이 경색됐다. 이명진 자문위원은 기업 규모보다 재고자산이 과다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거래계약 시 최소발주수량(MOQ)을 적절히 판단해 재고자산을 축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자문했다. 이로 인해 ㈜대호F&B는 전년보다 재고량을 25.7%나 축소해 재고자산을 상당 부분 줄였고 현금흐름이 좋아져 매출향상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낳았다.

현대엘리베이터 2차 협력사인 다인NGI는 1차 협력사인 대주이엔티㈜ 제2공장(화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나, 영세했다. 경영자문은 크게 공정개선, 관리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다인NGI는 자문을 통해 생산성 향상·품질확보에 성공해 대주이엔티㈜와의 장기계약(3년)이 성사되어 월 매출이 37% 가량 향상됐다.

아울러 이날 ‘2015년 2기 경영닥터제 발대식’도 열렸다. 발대식에는 현대위아, LG이노텍, 포스코 등 13개 대기업의 27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협력사들은 앞으로 전경련 경영자문위원, 거래 대기업의 동반성장 관계자로부터 경영현황에 대한 종합진단을 받고 6개월 간 월 1회 이상 현장자문을 받게 된다.

배명한 소장은 “올 2기 경영닥터제에는 1개 협력사 당 각기 다른 분야의 자문위원을 복수로 매칭해 보다 실효성 높은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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